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지목한 여자

728x90

1929년 필리핀에서 태어난

테레시타 바사는 1960년대에 음악을 공부하기 위해 미국으로 이주했습니다.

이후 시카고 일리노이주에 있는 에지워터 병원에서 호흡기 치료사가 되었습니다.

조용하고 겸손한 그녀는 강력 범죄의 피해자가 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1977년 2월 21일 밤 10시, 그녀의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소방대가 출동했습니다.

불길 속에서 불타는 매트리스 아래 가슴에 식칼이 박힌 채 나체로 누워 있는 그녀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수사관들은 범인이 살인을 은폐하기 위해 불을 질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녀가 성범죄의 피해자로 보였으나, 부검 결과 그녀는 강간을 당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범행 동기도 뚜렷하지 않고, 화재로 인해 대부분 소실되었기 때문에 물리적 증거도 거의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발견된 증거는 다음과 같이 적힌 메모였습니다: "AS, 극장 티켓 구하기"

경찰은 AS가 범죄에

연루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했지만 그 이니셜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지 못했습니다.
전날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그녀의 남자친구가 유력한 용의자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에게는 확실한 아리바이가 있었고,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지고 있었습니다.

테레시타가 살해된 지 5개월이 지난 후

그녀의 동료이자 필리핀 출신인 "레미비아스 추아"와 그녀의 남편인 "조"는

스타출라 형사에게 연락하여 그녀의 살인에 대한 정보가 있다고 제보를 하였습니다.

레미는 테레시타가 죽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테레시타가 자신에게 나타나 경찰에 가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 달라고 애원하는 환영과 꿈을 꾸기 시작했다고 스타출라 형사에게 말했습니다.

어느 날 밤,남편 조에 따르면 레미는 집에서 잠을자고 있었는데, 레미가 다른여자 목소리로 말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조에게 자신을 죽인 살인범의 이름이 "앨런 샤워리"라고 말했습니다.

그 목소리는 자신이 병원에서 일하던 "테레시타 바사"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며 그녀는 조에게 경찰에 가라고 촉구했다 말합니다.

그러나 아내 레미비아스가 깨어났을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였고,

조는 아내가 꿈을 꾸며 잠꼬대줄 알고 경찰에 가지 않기로 결심했다 합니다.

얼마후 그 목소리는 다시 레미에게 나타나 조에게 왜 경찰에 가지 않았는지 물었습니다.

그는 샤워리에 대한 증거가 하나도 없는데 경찰이 어떻게 자신의 말을 믿겠냐며, 그녀에게 말을 했고,

그 목소리는 조에게 "자신이 살해된 후 자신의 보석을 가져가 여자 친구에게 줬다"고 말했습니다.

스타출라 형사는 이 정보를 믿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선택의 여지는 없었던 스타출라 형사는 조 부부의 말을 믿어 보기로 했습니다.

스타출리 형사는 샤워리의 신원조회와 수사에 들어 갑니다.

그는 샤워리가 테레시타와 가까운 곳에 AS센터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그리고 그가 그날 밤 테레시타의 아파트로 가서 TV를 수리할 계획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확신이 들은 스타출라 형사는 샤워리를 심문하기 위해 그를 연행하게 되었고, 진술에서 그는 텔레비전을

수리하기 위해 그녀의 집에 방문 했던건 맞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수리할 부품이 없어서 다음날 하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갔다고 진술했습니다.

스타출라 형사는 이를 믿지 않았고, 샤워리와 여자친구가 함께 살고있는 아파트를 압수수색에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보석을 발견하게 되어 압수를 한후, 테레시타의 친구와 가족을 불러 보석을 검사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들은 그 중 일부가 테레시타의 것임을 증언 하였습니다.

증거물과 직면한 샤워리는 모든걸 내려놓고 살인을 자백합니다.

그는 그녀의 아파트를 떠난 후 다시 돌아와서 그녀를 강탈 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다시 돌아 왔을 때 그녀가 그를 다시 들여 보내 줬다고 말했습니다.

그녀가 문을 잠그려고 돌아섰을 때, 그는 그녀를 뒤에서 붙잡고 공격했습니다.

그는 성범죄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그녀의 옷을 모두 벗겼습니다.

그런 다음 그는 그녀의 매트리스를 가져다가 그녀의 몸 위에 올려놓고 불을 질렀습니다.


자백에도 불구하고 샤워리는 테레시타의 살인 혐의에 대해 법정에서는 말을 바꾸어 무죄를 주장했다.

그의 말을 믿지않은 재판부는 1979년 2월 23일 유죄를 인정하고 냉혈한 범죄에 대해 14년 형을 선고를 내렸다.

하지만 샤워리는 1983년 가석방으로 풀려났다고 합니다.

이사건을 접하며 생각하게 된것이 이런 파렴치한 범죄자가 4년 밖에 형을 살지 않은것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않으며,

화재로 인해 모든것이 소실되었으나 AS라고 적힌 메모장은 얼울한 죽음을 당한 그녀의 첫번째 메세지 였고,

자신의 동료였던 레미에게 빙의 한것은 절절한 그녀의 두번째 이자 마지막 하소연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