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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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4월 23일, 한 남자가 의심스러운 행동으로 체포됐다.

20대 후반, 30대 초반으로 보였고, 옛날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

자신을 세르게이 포노마렌코라고 밝힌 그 남자는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워했는데, 이는 막 체포된 사람에게는 이상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그가 계속해서 묻는 질문이었습니다.

세르게이는 “지금이 몇 년입니까?”라고 필사적으로 알고 싶어 했습니다.

 

세르게이 포노마렌코 – 시간여행자?

시간 여행에 대한 주장은 이것이 처음이 아니며, 세르게이가 경찰에게 말한 내용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다른 사람들과 다른 점은 그가 자신의 이야기에 대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세르게이는 경찰에게 자신이 위치를 잃었을 뿐만 아니라 시간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청년에 말에 따르면, 불과 몇 분 전만 해도 그는 1958년에 살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말을 들은 경찰관이 신분증을 요구하자 흔쾌히 건네주었지만 상황은 더욱 혼란스러웠습니다.

 

그가 건네준 것은 현재의 신분증이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소련의 지배하에 있던 시절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사용하던 시분증이 였습니다.

신분증에는 "세르게이 포노마렌코"로 나타나 있었고 그의 생년월일은 1932년으로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출생 연도가 1932년으로 표시된 세르게이의 여권


이게 불가능한 것이 그 남자의 생년월일뿐만이 아니었다.

1991년 소련이 해체됐고, 이후 우크라이나는 소련으로 부터 독립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이 25세의 남자가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소련에 대한 신분증을 갖고 있었을까요?

세르게이가 가지고 있던 카메라

그는 옛날 옷차림과 함께 세르게이는 또 다른 무언가를 그의 몸에 가지고 있었습니다.

한눈에 봐도 확실히 낡아빠진 카메라를 들고 있었습니다.
그 카메라를 조사한 결과 1970년대 생산이 중단된 모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카메라 내부의 필름이 손상되지 않았으며 현상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현상 가능성이 있는 필름을 탑재한 세르게이 포노마렌코가 들고 있던 카메라 (Olaf / Public Domain)


세르게이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순간 이동하기 직전에 도시 시내 경관의 사진을 찍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발렌티나 큐리시(Valentina Curish)라는 약혼자와 함께 걷고 있었는데,

두 사람은 하늘에서 이상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
그 물체는 종 모양이었고, 불가능했을 방식으로 하늘에 떠 있는 것을 발견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종 모야의 비행접시에 올라 탓다고 말했다.

올라 타는 순간 정신을 잃었고, 눈을 뜨는 순간 그는 더 이상 1958년이 아닌 2006년에 와 있었다는 것입니다.

 

경찰서로 연행된 세르겔이의 카메라를 압수하여 필름을 현상한 경찰들은 또 한번 놀라게 됩니다.
그 필림 속에는 세르게이의 약혼자일 수도 있는 여성의 사진이 있었고,

체포 당시 입고 있던 옷을 입은 세르게이 자신의 사진도 있었습니다.

 

 

세르게이가 포착한 UFO로 추정되는 사진.

 

마지막으로 세르게이가 주장한 대로 종 모양의 UFO사진도 있었습니다.


세르게이의 말을 믿을수 없었으나,

그가 들고 있던 카메라속의 사진을 본 경찰들은 혼란에 빠집니다.

하지만 순간이동을 했다고 주장하는 세르게이의 말만 믿고 그냥 풀어줄수도 없던 경찰관은 정신과 박사 파블로 쿠트리코푸 박사에게 의뢰를 하게 됩니다.

 

파블로 쿠트리코프박사 에게 진료를 받는 세르게이

 

파블로 쿠트리코의 세르게이 포노마렌코 인터뷰

 

파블로 쿠트리코프 박사가 세르게이를 처음 검사한 것은 2006년 4월 23일이었습니다.

그는 그 낯선 청년을 인터뷰하고 녹음했다.

세르게이는 경찰서에서 했던 것처럼 모든 질문에 답했다.

그의 대답은 모두 동일 했다.

 

세르게이는 박사에게, 자신은 1932년 키예프시에서 태어났고 올해 25세라고 말했다.

2006년의 세계에서 세르게이는 20대 청년이었다.

파블로 박사는 세르게이에게 “어떻게 2006년에 나타났는지 기억해 보시오”라고 했다.
세르게이는 설명하기 시작했다.

 

“휴일이라 집에서 나와 시내 중심가를 걸으며 사진을 찍으려고 했어요.

카메라를 들고 몇 걸음 걷지 않았는데 하늘에 떠 있는 이상한 비행물체를 보았어요.

마치 커다란 종 같았죠.

나는 그 비행물체에 탔다가 곧 바로 정신을 잃었어요.”

파블로박사는 세르게이에게 현상된 사진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그 이미지를 보고도 놀라지 않았으며

그것이 자신의 이야기에 대한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2006년 4월 25일,

세르게이는 박사와의 마지막 상담을 마치고 자기 방으로 돌아갔다.
사건이 너무 기괴해 박사는 자기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

그는 이 사진이 실제로 세르게이가 1958년에 찍은 것이라는 사실을 믿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얼마 후, 의료진은 방으로 돌아간 세르게이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았다.

 

경찰이 CCTV를 확인한 결과, 세르게이가 방으로 들어가는 모습은 찍혔지만, 나오는 모습은 없었다.

의료진은 정신병원 병동의 창문은 모두 용접돼 있고 설령 창문이 열려 있어도 철창이 막고 있어서 밖으로 빠져나갈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세르게이는 감쪽같이 사라졌다.

당황한 경찰들은 어디에도 없는 세르게이의 추적과 동시에 사진속 여성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사진속 여성 발렌티나를 찾았다.

 

2006년에 발렌티나는 74세였다.

 

그녀는 앨범에서 1958년에 세르게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찾아 보여 주었다.

그 사진은 2006년에 세르게이의 카메라 필름에서 현상한 것과 똑같았다.

경찰로부터 사진의 출처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발렌티나는 무척 놀랐지만, 사진이 진짜임을 입증했다.
발렌티나에 따르면, 세르게이는 그녀에게 이상한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었다고 한다.

미래에 가서 전기로 작동되는 전자레인지를 사용해 몇 분 만에 음식을 요리했는데 무척 빠르고 편리했다고 했다.

세월이 지난 후 발렌티나는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다가 갑자기 세르게이의 말이 떠올라 그가 당시에 전자레인지를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했다고 한다.